[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써드웍스는 수입 소싱 빅데이터 기반으로 수입 업무를 편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입관리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지 대표(33)가 2022년 12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8년간 무역산업에서 원자재 수입 트레이딩과 관세청 산하 공공기관 연구원으로서 일했다. 식품 수입 실무와 수입 위반 정보 및 통관 환경을 분석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써드웍스 서비스는 수입소싱인텔리전스 서비스와 수입관리솔루션 2가지로 구분된다. 수입소싱인텔리전스 서비스에서는 100만건 이상의 수입식품 통관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 데이터를 제공해 수입트렌드 분석 및 상품 소싱을 지원한다.
수입관리솔루션은 수입 통관 규정 및 가이드가 탑재된 수입 문서 관리 툴을 제공해 기업의 업무 공백 또는 신규인력 투입의 상황에도 업무가 원활하도록 지원하는 IT 기반의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실무자에게 최적화된 업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써드웍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통한 알고리즘 개발과 대시보드 구현을 통해 기업 간 거래 데이터의 정확성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실제 수입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입 기업에 특화된 서류 작성 툴 제공 및 거래 기록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써드웍스는 현재 무역데이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여러 기관과 업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식품 박람회 또는 수입소싱 전시회 부스 참가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써드웍스는 지난해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서 수입기업 및 관련 기관이 어떤 데이터를 필요로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니즈와 보완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바이어를 찾고 있는 수출기업까지 타겟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수입 실무자로서의 경험과 연구원으로서의 경험으로부터 창업이 시작됐습니다. 수입 실무자들은 해외 수출자로부터 국내 반입에 필요한 통관서류들을 받아 내야 하는 업무를 필연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첫 번째 모든 서류는 수입 통관 규정에 따라 작성돼야 하고 두 번째, 모두 영문으로 작성된 서류를 선박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 수출업체로부터 받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숙달된 경력자들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지만 실제 경력자들도 신규 상품을 맡게 되면 신입과 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수입 서류 작성가이드가 탑재된 업무 관리 솔루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왔습니다. 이후 관세청 산하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많은 기관으로부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지만 기업이 활용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써드웍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얻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써드웍스는 국내 기업이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 속에서 가장 기민하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처하면서도 신속하게 실무를 처리해 낼 수 있는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써드웍스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12월
주요사업 :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2022년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입주기업 선정,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2022년 경기여성창업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DIC2022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23년 2월 수입소싱인텔리전스 서비스 런칭,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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