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숏폼(short-form) 콘텐츠에 등장해 화제다.
나 전 의원은 23일 공개된 인스타그램, 유튜브 숏폼 채널 '캐스트유(CAST U)'에 등장했다.
'캐스트유'는 길거리에서 외모가 뛰어난 남녀를 즉석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숏폼 콘텐츠 채널이다.
'서울대 판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타난 나 전 의원은 '외모, 재력, 지능 중 본인의 매력은?'이라는 질문을 받고 "지능, 외모"라고 답했다.
이어 본인의 외모 점수를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냐는 물음에 "8점"이라고 답하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예쁜 외모 덕에 정치적으로 이득을 본 게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처음에는 O, 나중엔 X"라며 "내가 얘기하는 걸 안 보고 '아 오늘은 얼굴이 어떻게 나왔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치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또 '지금 이대로 살기? 대통령 되고 얼굴 랜덤 돌리기?'라는 질문에 '대통령 되기'를 선택하며 "정치인이니까"라고 밝혔다.
계속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묻자 'ENFJ'라고 답했고, '서울대 최고 아웃풋 세 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배우 김태희를 언급하고는 "나도 살짝 붙이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나 전 의원은 정치인 중 '미모 원톱'을 묻자 "나인가?"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그는 "잘생긴 사람들 꽤 있지 않냐. 오세훈 시장도 잘생겼고, 요새 민주당 의원들이 잘생겼던데"라고 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인 '띄어쓰기로 달라지는 분위기' 챌린지도 따라 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서, 결혼했어?", "윤석열, 혼냈어?", "문제 있나 봐", "문재인, 나 봐"라며 전·현직 대통령 이름을 이용해 띄어쓰기 말장난을 했다.
서울대 로고가 박힌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최근 유행하는 '위글위글' 춤도 선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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