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중국 신규 규제안 도입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2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신규 규제 초안을 공개했다"며 "전반적인 장르에서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신규 규제안의 주 타깃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판단돼 화평정영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제안에서 관찰되는 중국 당국의 의도는 유저 개인당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수준의 과금을 하는 것은 지양하자는 것이다.
게임산업에 대한 탄압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내자 판호, 외자 판호의 연속적 발급을 통한 컨텐츠 공급 확대 기조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이번 규제는 이자당 평균매출(ARPU), 이용자당 평균 결제금액(ARPPU가) 과도하게 높은 게임들이 타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화평정영의 경우 스킨 판매가 주요 매출원이며 ARPU 자체가 수천원 수준에 불과하다. P2W(Play to win) 요소에 대한 규제, 계정 당 충전 한도의 제한 등과 같은 신규 규제가 생기더라도 영향을 받을 부분이 제한적이다.
임 연구원은 "이번 중국 신규 규제안 이슈에 따른 주가 급락은 매력적 매수 기회"라며 "내년부터 가속화될 신작 모멘텀과 생성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게임 산업 리레이팅 가능성을 고려 시 여전히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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