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가 받을 수 있는 기술이전 총액은 17억2250만달러(약 2조2400억원)다.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와 단독개발 권리(옵션) 행사금 2억달러,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 14억2250만달러로 구성됐다. 순 매출에 비례하는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얀센은 LCB84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얀센과 레고켐바이오는 현재 진행중인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한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는 메디테라니아로부터 도입한 Trop2 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약물이다.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 항원을 표적한다. LCB84는 최근 미국에서 임상 1·2상에 진입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앞서 전임상 결과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LCB84의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확인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레고켐의 첫 단독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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