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 변경 모델을 2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G80은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이끈 모델로,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에서 총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G80은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G8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기존 G80의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강화해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시 구조로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더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이루는 조화를 강조했다.
측면부에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해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차체 라인과의 완벽한 조화를 끌어냈으며,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의 외장 색상으로는 신규 색상인 '브루클린 브라운'을 포함해 총 10종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공조 조작 계는 터치 타입이며, 크리스털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및 통합 컨트롤러(CCP)를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뱅앤올룹슨(Bang & Olufsen)를 적용했다
G80의 내장 색상은 블랙 모노톤, 카멜 모노톤, 그레이·베이지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랙·레드 투톤 등 5종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1·2열의 온도, 모드, 바람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하고, 뒷면 전동식 커튼,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화했다.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f·m, 복합연비 리터(ℓ)당 10.6㎞이다.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f·m, 복합연비 ℓ 당 9.0㎞다.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 탑재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를 가솔린 3.5 터보 파워트레인에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G80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부는'‘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해주며, 후면부는 존재감 있는 신규 범퍼 및 디퓨저 디자인과 범퍼 하단부를 감싸는 다크 가니쉬가 스포츠 세단으로서 역동성을 부각한다.
실내에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D 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선택 시 2종의 카본 가니쉬(레드·실버)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 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Rear Wheel Steering) △미쉐린 썸머 타이어 △스포츠+(플러스) 모드 등 전용 사양을 적용했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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