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랜차이즈 매출 첫 100조원 돌파

입력 2023-12-26 13:11   수정 2023-12-26 13:17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커피·비알코올 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치킨 가맹점보다 많아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보다 18.2% 증가한 100조14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프랜차이즈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매출이 26조88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11.6% 증가했다. 이어 한식(14조4630억원)과 치킨전문점(7조604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29.8%, 14.3%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는 매출뿐 아니라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는 28만6000개로 전년보다 9.7%(2만5000개) 늘었다.

모든 업종의 가맹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 1위는 편의점(5만3800개)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어 한식(4만5100개), 커피·비알코올 음료(2만9500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커피·비알코올 음료 가맹점이 전년 대비 18.9% 급증하며 치킨 가맹점(2만9300개)을 제치고 가맹점 수 3위에 올랐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94만1688명으로 전년(83만4174명) 대비 12.9%(10만7514명) 늘었다. 종사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0만1040명), 한식(14만3230명), 커피·비알코올 음료(11만6560명)이었다. 이들 3대 업종의 종사자 수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보다 4.7%(480만원)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 상위 업종은 의약품(4억1870만원), 문구점(1억7680만원), 안경·렌즈(1억4660만원) 순이다. 매출 하위 업종은 커피·비알코올 음료(5010만원), 두발 미용(6170만원), 가정용 세탁(6580만원) 등이다. 업종별로는 생맥주·기타주점(24.2%), 가정용 세탁(16.9%), 외국식(13.7%) 등이 1년 전보다 증가했고 문구점(-0.6%)은 감소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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