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재호)는 26일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도내 상공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김영선 국회의원, 최형두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정점식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이달곤 국회의원, 박성중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최재호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핵심기능의 60~70%가 집약된 곳”이라며 “경남 기업인들은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 우주항공청 설립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최 회장은 또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들과 같이 연구개발, 단조립장, 우주항공청의 삼각체계의 완성이 시급한 이 때에 유독 우주항공청의 설립만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된 그 어떤 이해관계도 국익에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경제를 뒷받침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가로막아 세계 각국의 우주경제 각축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만 뒤처지게 만들 지경”이라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더 늦출 수 없고, 연내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의결해 주길 강력하게 호소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과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여·야 원내대표, 여·야 과방위 간사, 여·야 경남도당위원장 등 국회의원을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단은 여·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건의문에서 “국가 미래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정쟁과 타협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국회를 찾았다”며 “우주항공청의 설립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나라 우주산업 백년대계의 시작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실천이라는 대승적인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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