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소득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주요 복지 사업이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지만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서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도내 어느 지역에 살든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50%씩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지급받을 수 없다. 내년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수원 등 총 28곳(대상자 약 1만3000명)이다. 용인·고양·성남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액 도비로 지원하는 장애인 기회소득도 올해 6267명에서 내년 1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신체 활동 등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챙기면 월 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소득 수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한다. 도는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으로 지급 액수를 늘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회소득이 더 많은 사람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내년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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