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bhc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3천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평균 인상률은 12.4%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가격은 1만8000원에서 3000원이 올라 2만1000원으로 판매되고, 맛초킹, 양념치킨 역시 3000원이 비싸진 2만1000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후라이드 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bhc 측은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악화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면서 "그러나 주문 및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너무 악화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올해 유명 치킨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이어졌다. 교촌치킨이 지난 4월 판매 품목의 가격을 500~3000원까지 올렸다. 간판 메뉴인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 3000원이 됐다.
본사 공식 가격과 상관없이 일부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치킨값을 1000원~2000원 인상하는 사례도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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