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인터엑스(대표 박정윤)의 본사 이전 및 자율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터엑스는 제조 AI 및 자율공장* 전문 기업으로 제조 기업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 구축을 위해 본사를 울산에서 대구로 이전하기로 했다. 447억 원 가량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부지 2,420㎡)에 본사 및 자율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조 AI 및 자율공장은 예지보전, 품질보정, 생산공정 최적화, 수요 예측 등의 제조산업 맞춤형 AI와,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해 스스로 운영되는 공장이다.
인터엑스는 2020년 7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제조 AI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ICTGrowth)에 선정된 데 이어 2023 산업 디지털 전환 장관상(산업통상자원부)을 수상했다.
인터엑스는 2022년 대구 소재 전기차 부품 전문 업체 퍼시픽엑스코리아에 제조 AI 솔루션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생산성 50% 증가, 불량 50% 감소, 원가 30%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LS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산업 IoT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업계, 정부, 학계의 글로벌 비영리 단체 ), 독일 산업디지털트윈협회(IDTA인더스트리 4.0 시대의 디지털 트윈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 민간단체(지멘스, 보쉬 등 참여)), 독일 카테나-X(독일 기업 주도로 EU권역의 자동차 주권 플랫폼 구축 사업)와 산업용 인터넷, 디지털 트윈, 데이터 표준화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독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유럽 최대의 응용 연구개발 조직)와 제조 AI 플랫폼 적용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자율 제조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각광받는 대구시가 ABB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제조 AI 전문 기업을 유치한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가디지털혁신지구조성’ 사업 선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스마트시티지원센터 등 산업 DX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ABB 육성사업을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로 이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율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제조 AI 선도기업 ㈜인터엑스 유치는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관련 사업이 원스톱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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