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안에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상당구 수동(수암골)에 국산 목재를 이용한 자연순환 거리 조성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수암골이 자연과 도시문화의 이음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거리 주요 건축물을 국산 목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목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목재 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시는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도 짓는다. 대형카페, 장례식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1회용품을 다회용으로 대체하자는 취지다. 내년 6월까지 45억8000만원을 들여 청원구 내덕동에 하루 2만 개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지역 곳곳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를 회수해 세척한 뒤 재공급할 예정이다.
482억원을 투입해 지은 친환경위생매립장(청원구 오창읍)도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매립장 규모는 118만㎥로 2046년까지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생활 쓰레기를 태운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고 침출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로 보내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흥덕구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유기성 폐자원(음식물, 분뇨, 하수슬러지 등)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친환경차 구매지원 확대, 기후위기 조례 제정, 수소충전소 확충, 깨끗한 도시 만들기 범시민 운동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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