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베러라이프는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요셉 대표(28)가 2021년 9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인도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대학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와 국제지역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전세계적인 환경보호의 노력과 추후 친환경 아이템의 사업성이 더 높아질 것에 대해 생각하며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베러라이프는 최근 정부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의 하나로 자원 재생에 대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골판지 재생에 관해 연구 및 기술개발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골판지박스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골판지박스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친환경 아이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템의 명칭인 NCR(Non-Chemically Recycled) 박스는 기존에 골판지박스들이 모두 폐박스를 화학 처리를 통해 생산했던 것과는 달리, 화학처리 없이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골판지박스 완제품으로 다시 재생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베러라이프는 기존에 골판지박스의 접는 부분을 위해 존재하는 ‘장골’을 쉽고 간편하게 메울 수 있는 장골패드를 특허 출원했다. 이 대표는 “폐박스가 다시 사용 가능한 골판지박스로 재생산될 때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며 친환경적이며 수익성까지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이템의 경쟁력은 화학 처리 만에 의지해 골판지박스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화학 처리 없이 골판지박스를 생산한다는 점입니다.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는 환경보호 노력에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친환경적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과 화학 처리가 없기에 생산비용 또한 기존의 생산비용 대비 현저하게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러라이프는 박스를 편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을 위주로 납품처를 찾고 있다. 이 대표는 “납품한 업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완성도 있고 신뢰성 있는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여러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 납품처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자 설명회나 IR캠프 등과 같은 곳에 꾸준히 참석해 미팅 및 IR자료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 ㈜업그레이드파트투 엑셀러레이터로부터 1.5억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속적인 사업 과정 중에 후속 투자까지 약속받은 상태입니다.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친환경 아이템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해 준비된 것 없이 무작정 시작하게 됐습니다. 생산 방법이 수작업으로도 가능해 소자본으로 시작했고 작은 사무실에서 아이템을 개발하고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업 아이템이 인정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베러라이프는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이 대표는 “지원비를 통해 기업 멤버를 구성할 수 있었고, 생산 라인 또한 더 수월하고 빠르게 향상할 수 있어 초기 사업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납품처도 늘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라며 “여러 지역에 생산라인 거점을 두어 다양한 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아이템을 통해 지역상생 및 대기업 공공기관과의 ESG경영 협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골판지박스라는 시장의 작은 부분이지만, 기업의 생산량과 납품량이 많아져 지역과 국가의 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성과 :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엑셀러레이터 1.5억원 투자유치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