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총장이 자진 사임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지난 21일 윤 총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날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장 사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측은 정관에 따라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직무대행으로 학교 운영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해 이사회에 윤 총장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이사회는 이달 말 윤 총장 해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치기로 했었다.
윤 총장의 자진 사퇴로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석이 공석이 된 만큼, 이사회는 내년 초 총장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고 신임 총장 인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함께 대학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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