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에 출연한 한국인 남편이 아내에게 폭언한 것과 관련 연출된 장면이라고 주장,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고딩엄빠4' 제작진은 29일 한경닷컴에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한다"며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고딩엄빠4' 출연자 이동규는 방송 도중 우크라이나에서 온 아내에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 "우리 다 초면이고 무슨 생각과 사고로 살아왔는지 모르지 않나" 등의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이에 이동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상당 부분 연출인 걸 감안하셔야 한다.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긴 해도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를 본 후 연출된 장면"이라고 주장해 조작설이 제기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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