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올해 5개월간 시범 운영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을 통해 피해자 371명에게 주거지원과 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 총 1494건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은 공동생활공간인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과 달리 피해자에게 학업과 출퇴근 등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 개별 공간을 제공한다. 피해자들은 전담 인력을 통해 상담, 법률·의료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여성 긴급 전화 1366의 스토킹 피해 상담 건수는 2020년 1175건에서 2022년 6766건으로 2년 만에 6배가량 늘었다.
이에 여가부는 주거 지원 사업을 기존 6개 지역에서 내년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주거시설에 112 비상벨과 안전 장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 안전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한 24억원으로 편성했다.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위한 상담 인력 예산도 9억8000만원으로 늘렸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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