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명은 '래미안 원마제스티'로 바뀔 전망이다.
과천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8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과천10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67 일대 지하3층~지상28층, 18개동, 117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공개한 미래형 주거모델 '래미안 넥스트홈'을 과천10단지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운 자립식 가구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통해 입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세대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와 평면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과천시 최초로 골조 내진 특등급 설계를 적용하고,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비해 전기차 주차구역 후면과 양 측면을 방화 벽체로 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과천10단지 재건축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원마제스티(ONE MAJESTY)'를 제안했다. 단 하나의 고급 주거를 의미하는 'ONE'에 위상·명예를 뜻하는 'MAJESTY'의 조합어로 특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과천10단지 재건축은 과천 일대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주거환경과 교통인프라가 우수한 과천에서도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맞닿아 있다. 단지 인근의 관악산과 양재천, 과천중앙공원 등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보 5분~10분 거리내 과천초·과천중·과천고 등의 학군도 형성돼 있다.
삼성물산은 사업성 위주의 철저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송파 가락상아2차 아파트 리모델링(3753억원) ▲송파 가락쌍용2차아파트 리모델링(2667억원) ▲울산 중구 B-04재개발 사업(7710억원) 등 총 2조1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과천주공10단지를 고급주거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