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파에…국토부, 내년 예산 30% 1분기에 집행

입력 2023-12-29 18:06   수정 2023-12-30 01:35

정부가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개발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확대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 1분기 내에 국토부 예산의 30%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지난해 인허가받은 이후 미착공 상태인 33만 가구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국토부 예산은 60조943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30%가량인 18조원 이상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해 공공발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주택뿐만 아니라 공항 철도 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우선적으로 써 건설업계에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건설사와 건설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보증을 확대한다. 박 장관은 “건설금융 시장에 PF 보증 등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분양보증, 하도급보증 등 보증 안전망을 통해 수분양자와 협력사를 부실 위험에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업성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은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건설업 종합지원대책’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