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를 맞이해 해돋이 명소를 방문했다가 다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1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부산 천성동 연대봉에서 50대 등산객이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등산객 A씨는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본 뒤 하산하던 중 얼어있던 땅에 미끄러졌고,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를 투입해 A씨를 구조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건(구조 3건·구급 4건·안전조치 4건) 119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해돋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부상을 당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25분 성남 분당구 해맞이 행사에서 시민이 넘어져 다쳤고, 오전 8시 15분에는 수원 광교산 해맞이 행사를 찾았던 시민이 하산하다 낙상 사고를 당했다.
광주소방본부에도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무등산 중머리재 등에서 하산을 하다 다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소방당국은 6건의 산악사고 신고를 받고 부상자들의 이송을 도왔다.
전남에서도 해맞이 명소를 찾은 시민들 가운데 3명이 산악사고를 당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산했다. 2명은 담양 병풍산에서, 1명은 지리산에서 부상을 입어 이송됐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조대나 국립공원 관리 공단 등에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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