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10대 증권사를 대상으로 ‘올해 유망 해외 상장 ETF’를 조사한 결과 여덟 개 증권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의 섹터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세 곳이 추천했다.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등 미국 기술주를 담은 상품이다. 지난해 수익률은 79.51%, 최근 3년 수익률은 60.99%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셰어스 엑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를, 삼성증권은 ‘아이셰어스 US 테크놀로지 ETF’를 추천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빅테크 ETF인데 전자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을 함께 담는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 밖에 △글로벌X 로봇&인공지능 ETF(대신증권) △글로벌X 인공지능&테크놀로지 ETF(미래에셋증권) △퍼스트트러스트 다우존스 인터넷 인덱스 펀드(KB증권) 등 테크 관련 ETF가 추천됐다.
우량주도 추천 상품이 많았다. ‘페이서 US 캐시카우 100’은 미래에셋과 신한투자가 함께 추천했다. 자산의 80% 이상을 현금흐름과 이익률이 탄탄한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인프라 관련 종목을 담는 ‘글로벌X US 인프라 개발 ETF’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 함께 제안했다. 미래에셋과 NH투자증권은 인도 ETF를 목록에 올렸다. 미래에셋은 ‘아이셰어스 MSCI 인도 ETF’를, NH는 ‘아이셰어스 MSCI 인도 스몰캡 ETF’를 제시했다.
이 밖에 키움증권은 미국 방위산업주를 담는 ‘아이셰어스 US 에어로스페이스&디펜스 ETF’를, 삼성증권은 항노화 관련 헬스케어주에 투자하는 ‘반에크 파마슈티컬 ETF’를 좋게 봤다. KB증권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관련 상품인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를 추천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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