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봉화…양수발전소 유치

입력 2024-01-01 18:48   수정 2024-01-02 00:36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과 봉화군이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총사업비가 3조원 정도 투자되는 두 발전소는 2038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양군엔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전국 최대 용량인 1000㎿ 발전소가 세워진다. 2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봉화군엔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원에 500㎿ 용량으로 만들어지며 1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경상북도는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2곳을 모두 유치하기 위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4기(5600㎿)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의 최적 입지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영양·봉화 양수발전소의 송전선로 공동이용 합의를 주도해 1565억원이 절감되도록 했다.

양수발전소는 전국 최대 용량의 발전소다. 이미 가동하고 있는 예천군(800㎿)과 청송군(600㎿)을 합치면 총 2900㎿로 경북은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원자력에 이어 전국 최다 양수발전소가 있는 경북이 값싼 전력이 필요한 기업 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영양군은 60년간 936억원, 봉화군은 469억원을 지원받는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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