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7시1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화재로 아파트 주민인 50대 부부 중 남편 A씨가 숨지고, 아내 B씨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주민 9명도 연기를 마시고,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불이 난 9층 거주자로, 화재 발생 당시 집안에는 A씨 부부의 아들과 딸, 손녀까지 총 5명이 있었다. 하지만 부부를 제외한 자녀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신고 접수 1시간 10분여만인 오전 8시26분께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모두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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