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홍구 KB증권 각자 대표는 새해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투자사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두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2024년은 희망과 성취를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승천하는 용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 환경에 대해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올해는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진행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지속되고 있는 전쟁 이슈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와 고금리 여파로 인한 리스크 발생 등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KB증권은 새로운 3년의 성장 계획을 담은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는 이를 실천하는 첫해가 된다.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라 KB증권은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두 대표는 글로벌 사업 성장과 신성장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익 모델 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확산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인 효율적 조직, 끊임없이 성장하는 임직원이 되자"며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 솔루션과 최고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이어 존 체임버스 시스코 전 최고경영자(CEO)의 '우리는 고객을 위해 일하고 고객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무엇보다 먼저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KB증권의 고객 중심 신념을 영업과 업무에 깊이 내재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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