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치과산업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가 비수도권에서 최대인 도시다. 전국 치과 의료기기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3곳이 대구에 있다. 또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4개 의대와 12개 종합병원을 비롯해 3900여 개의 병·의원을 보유해 치과 연구개발(R&D) 융합연구에 필요한 산학연·병원 인프라가 탄탄하다.
대구시는 치의학산업 글로벌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근 대구 의료R&D지구에 구축된 산학연·병원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도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시는 경북대 치과대학 및 병원, 대구보건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을 대상으로 치과 인력 연수, 학위과정 개설, 디지털 전환 교육 등이 포함된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표되는 치과산업의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플랫폼을 확산하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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