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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엔비디아, 델타 등이 꼽혔다. 작년 한해 주가가 부진했던 할리버튼, 마라톤 오일, 모더나 등도 올해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자체 주식 분석 도구인 ‘CNBC 프로 주식 스크리너’를 이용해 S&P500 가운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소개했다. 에너지 회사인 할리버튼과 마라톤 오일은 지난해 주가가 각각 8%, 9.9%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두 회사의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34%가량 높다. 지난해 원유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가 10% 이상 하락해 전체 석유 생산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둔화로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항공주 강세도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델타항공의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보다 31.6% 더 높다. 앞서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23.6%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올해 42.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회사 엔비디아는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에 239% 상승했는데 현재 애널리스트의 목표 주가는 641.23달러에 이른다. 지난달 29일 종가(495.22달러) 대비 올해 29.5%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수석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높은 수익 전망치를 고려할 때 주가는 10년 전보다 저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밖에 보험회사인 아치캐피털도 지난해 18% 올랐지만 올해 28.5% 추가 상승이 있다고 예상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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