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엔 윤 대통령,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원팀 코리아 정신’과 ‘신기업가정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나가자”며 “새해인 지금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 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해왔다”고 덧붙였다.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와 안보가 한 몸이듯 경제와 사회 문제도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사회 문제의 해결이 곧 경제다’라는 생각을 갖고 해법을 찾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기업보국의 정신을 발판으로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진 회장은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제적인 투자와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이 걸린 국정과제”라며 “기업인들도 국정과제의 성공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생산성 향상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으로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그룹 총수도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고, 최 회장은 “위기를 잘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류 회장은 이에 대해 “다음달 정기 총회 전까지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배성수/강미선/강경주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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