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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유럽 등의 경제 회복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한국 등 아시아 제조업 활동이 지난 달에 대다수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아시아 국가들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한국의 공장 활동은 확장과 감소의 경계선인 49.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의 경우 전 달 48.3에서 47.1로 급격히 악화됐다. 고객 수요 부진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량이 둔화된 가운데 투입 비용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공장 활동에 대한 민간 지표인 차이신PMI는 12월에 소폭 개선됐으나 12월 31일에 발표된 중국의 공식 PMI는 3개월 연속 위축 되면서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카이신그룹의 왕제 수석경제학자는 "중국 제조업 부문의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실업율이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고 기업들은 채용, 원자재 구매, 재고 관리 등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52.2로 이 지역내 최고의 PMI 를 기록했고 필리핀은 51.5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공장 부문 활동은 여전히 위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의 PMI는 수요일에 발표되며 일본의 PMI는 목요일에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세계 제조의 허브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회복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의한 아시아 지역의 식량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홍해 공격 등으로 석유 같은 원자재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경우 아시아 지역의 무역 여건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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