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난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로 기상 기록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1위였던 2016년(13.4도)보다 0.3도 높다. 기온 상위 10위 중 1998년과 1994년을 빼면 모두 2005년 이후 발생했다. 지난해 월 평균기온(1~11월)은 평년보다 모두 높았다. 지난달 8일엔 낮 기온이 20도를 넘으면서 역대 12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봄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 여름과 가을엔 북태평양고기압이 넓게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계속됐다.
겨울엔 남쪽 이동성고기압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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