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사모펀드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했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25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장 대비 9000원(1.53%) 오른 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 소식 직후 하락전환한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의 승소로 끝나자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법원 2부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가 될 전망이다.
한앤코는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하지만 홍 회장 측이 같은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