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4일 14: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생명공학 분야 1호 펀드를 조성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생명공학 분야 투자 전략 1호 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라이프 사이언시스(West Street Life Sciences)'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조성한 첫 생명공학 분야 투자 펀드다.
이 펀드는 골드만삭스 임직원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와 고액 투자자로부터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약정을 받으며 당초 모집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생명공학 분야 1호 그로스 사모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다.
펀드 운용은 2021년 설립된 생명공학 투자 부문이 담당한다. 생명공학 투자 부문은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에서 수십 년간 자금 운용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골드만삭스 플랫폼의 폭넓은 인맥과 자원을 동원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기업과 협업 관계를 맺으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평균 24년 이상 업계 경험을 가진 학계, 임상의, 과학전문가 및 기업가로 이뤄진 자문위원회의 지원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생명공학 기술 및 진단기업 외에 다양한 자산군을 갖춘 초·중기 단계의 치료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생명공학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골드만삭스는 정밀의학, 유전의학, 세포치료, 면역요법, 합성생물학, 인공지능(AI) 등 근본적인 혁신과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핵심 기술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의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마테라퓨틱스, 네스티드 테라퓨틱스, TORL 바이오테라퓨틱스, 셉터나, 라포트 테라퓨틱스 등 생명공학 분야 5개 기업에 이미 약 9000만 달러의 투자를 약정했다. 종양학, 신경학, 희귀질환 분야에서 정밀의학, 면역요법, AI 등 다양한 기술을 다루는 곳들이다.
아밋 신하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생명공학 투자 부문 책임자는 “지금은 기술혁신이 질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져오는 생명공학의 황금기”라며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생명공학 기업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대표는 “사모투자 업계는 기술혁신으로 의료서비스가 전례 없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생명공학을 가장 매력 있는 투자처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는 앞으로도 업계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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