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허브’ 한화솔루션, 투자실탄 확보 박차…IRA 호재로 투심 청신호

입력 2024-01-04 14:52  

이 기사는 01월 04일 14: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연초부터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솔라 허브’ 프로젝트 투입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회사채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투자자금 확대로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5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2월과 6월 각각 3000억원씩 조달했다. 8월에는 사모채 시장에서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법인인 한화큐셀 아메리카홀딩스를 통해 외화채 시장에서 4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한화솔루션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을 지난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수준에서 올해 8.4GW로 확대하겠다는 게 한화솔루션의 구상이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는 최근 미국 내에서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부여하는 세제 혜택(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태양광·풍력발전·배터리 부품 등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은 2021년 12월 4조6237억원에서 지난해 9월 6조9582억원으로 확대됐다.

석유화학 부문 부진이 장기화하는 것도 회사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의 케미칼(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과 정기 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3분기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