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제약사 갈라파고스는 미국 브릿진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항암제를 발굴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브릿진바이오는 약 2700만달러(약 353억원)의 선불금을 받았다.
갈라파고스는 화학단백체학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소분자 약물 후보를 발견하는 브릿진바이오와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정확히 어떤 적응증을 타겟으로 하는지 밝히진 않았으나, 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기존에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타겟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브릿진바이오의 화학단백체학 플랫폼이IMTAC이 새로운 저분자 물질을 찾는데 사용 될 예정이다.
갈라파고스는 계약에 따라 개발된 모든 제품 후보의 추가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라도 성공할 시 브릿진바이오는 최대 7억달러 (약 9200억원)를 지급받는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갈라파고스는 류마티스 관절 등 자가면역질환과 CAR-T 등에 적용되는 저분자화합물 치료제를 개발해온 업체다. 피에르 라부아송 갈라파고스 수석 부사장은 "까다로운 표적을 위한 저분자 약물 개발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브릿진바이오와 전임상 연구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암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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