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24년 신한경영포럼’이 열린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 연수원. 연단에 오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온 DNA(유전자)인 ‘절실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며 이같이 당부했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진 회장이 ‘정신 무장’을 강조하자,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300여 명은 결연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그룹 신입직원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도 “절실한 마음으로 습득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해달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은 ‘고객 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올해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과 카드, 보험 등 신한금융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그룹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협업 기반 리테일(소매금융)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미래 고객 확보 협력 방안을, 신한라이프는 보험·자산운용 분야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끝으로 “신한금융 임직원 모두가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워 그룹의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궁리’의 주체가 돼 달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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