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현금 3000억 확보…PF 우발채무는 2000억 불과"

입력 2024-01-05 15:13   수정 2024-01-05 15:23


동부건설이 최근 증권사에서 내놓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리포트에 대해 "현금은 충분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태영건설이 PF 만기 연장 실패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PF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건설사도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사전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동부건설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은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고금리 운영자금은 지속 상환해 이자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은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것은 만기가 도래한 고금리 채무 상환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3분기 순 차입금 4800억원 중 35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국채 수준 신용도를 보유해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다.

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 대로 현금 유동성 대비 적은 편이다. 동부건설은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며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이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기 때문에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매출 50% 이상이 공공공사 분야에서 나오는 만큼 수익모델이 안정화돼있다는 주장이다. 주택사업의 비중은 약 30% 내외다. 동부건설은 "향후 매출 원가율이 우수한 신규 현장의 착공이 금년에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의 개선도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확대 해석과 루머 양산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