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만든 ‘안내 로봇’과 ‘배송 로봇’이 동남아시아 골프장에 진출한다. 골프장 체크인을 돕고 골프 스코어도 보여주는 로봇이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선 음식도 갖다준다.
LG전자는 태국 등 동남아 6개국에 있는 골프장에 다양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계약을 맺고 2년간 1200여 대(약 280억원)의 안내·배송 로봇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로봇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6개국의 골프장과 리조트에 공급된다. LG전자가 만든 로봇을 스마트스코어가 현지에 설치, 운영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스코어는 동남아 골프 시장에 진입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LG전자의 로봇을 채택했다.
안내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골프장과 호텔의 체크인·체크아웃을 돕고 진행 중인 골프 게임의 스코어도 보여준다. 널찍한 디스플레이에 골프 의류와 용품 등 연계 상품을 소개·판매하는 기능과 목적지 안내 기능도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일을 맡는다. 자동문을 알아서 통과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똑똑해졌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제로봇연맹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362억달러(약 46조원)였던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6년 1033억달러(약 132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