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가 만든 페레그린호가 유나티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벌컨 로켓에 실려 8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2시 18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된 페레그린 호는 발사후 51분만에 분리돼 궤도에 올라섰다. 제조사인 애스트로보틱사는 발사 후 약 1시간후에 페레그린 우주선으로부터 원격 측정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수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페레그린 호는 최초의 상업용 달 착륙선으로 NASA의 과학 장비를 달표면으로 수송하는 동시에 유골과 DNA 일부를 우주로 운반하는 셀레스티스 메모리얼 임무도 수행한다. 페레그린호가 운반하는 유골과 DNA는 약 2백개의 캡슐에 담겨있으며 조지 워싱턴과 존 F 케네디 등 작고한 대통령의 DNA와 TV시리즈 ‘스타트렉’의 제작자 및 출연배우 등의 유골 일부다.
페레그린호는 현재 지구에서 22만마일 이상 떨어진 궤도를 운행중이며 2월 23일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ULA는 보잉(BA)과 록히드마틴(LMT)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으며 그간 델타IV 및 아틀라스V 로켓을 통해 인공위성 등을 그간 150개 이상 궤도로 올려 보냈다. 이 날 페레그린 우주선을 궤도에 올린 벌컨 로켓은 델타IV 및 아틀라스V 로켓의 후속 모델이다.
벌컨의 추진체에는 아마존(AMZ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로켓 회사 블루오리진이 생산한 한 쌍의 BE-4 엔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