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강원도를 찾아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저에게는 강원도가 그런 곳"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주 내내 지방에 있는 신년 인사회에 다니느라, 제가 안 하던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목이 쉬었다"며 "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고향에 온 마음을 느낀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동적"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영서와 영동 모두에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연'도 어필했다. 그는 "아버지는 춘천 소양로에 사시면서 춘천고를 다녔고, 어머니는 홍천 사람이라 춘천여고를 다녔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 본인은 강릉에 있는 제18전투비행단에서 3년간 공군 법무관으로 복무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민들께 더 잘하자.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며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 색으로 채우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강원도 국회의원 의석은 8석으로, 6석이 국민의힘, 2석이 더불어민주당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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