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가 잇달아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전임의였던 김아랑 대표가 2015년 6월 창업한 곳이다. AI를 기반으로 희소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화약품, HLB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서 145억원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약 1050억원을 인정받았다. 공모 과정에서 최대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5월 프리IPO를 진행한 뒤 그해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당시 투자금 조성 여건과 공모주 시장이 악화해 프리IPO 단계에서 무산됐다. 이후 약 1년 반 만에 다시 프리IPO에 나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온코크로스 외에 이노보테라퓨틱스, 닥터노아바이오텍도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