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출시 초기 품절 대란이 인 '깡' 시리즈 과자 '먹태깡'의 맛을 용기면과 감자과자에 접목했다. 기존 제품과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난해 먹태깡 열풍을 올해도 이어가려는 시도다.
농심은 용기면 '먹태깡큰사발면'과 스낵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먹태깡의 짭짤하고 알싸한 맛을 용기면과 감자칩에 각각 응용했다.
먹태깡큰사발면은 먹태깡의 주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고소하고 알싸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맛 건더기, 먹태 분말로 감칠맛을 더한 비빔 용기면이다. 농심이 기존 스낵의 맛을 재해석한 라면 제품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포테토칩의 바삭한 식감에 먹태청양마요 맛을 더한 제품이라고 농심은 소개했다.
농심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오는 15일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먹태깡큰사발면은 오는 22일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시작으로 물량이 풀린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에도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협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기 브랜드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26일 출시된 먹태깡은 현재까지 1300만봉이 팔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고물가 시대 홈술족이 즐기기 좋은 안주 스낵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결과다. 출시 초기 뜨거운 인기에 주요 판매처에서 먹태깡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중고 플랫폼에 제품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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