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JPM 무대 오른 롯데바이오로직스…"인천 1공장 핵심은 '디자인'"

입력 2024-01-10 10:16   수정 2024-01-10 10:17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해 인천 송도에 지을 공장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올 1분기 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인천 1공장의 핵심은 ‘유연하고 정교한 디자인’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지난 9일(현지시간) JPM 발표무대에 올라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표는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수요와 공급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정교한 생산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플랜트는 단순 생산시설 그 이상”이라며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년 뒤인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 중 첫번째 공장인 1공장이 올 1분기 안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1공장에는 12만L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소규모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로 의약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가격 효율성을 높여 잠재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생산현황을 확인하고 싶은 고객사의 수요를 반영해 전자관리 시스템도 설계할 예정이다. 품질 정책 및 시스템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시라큐스대, 한국폴리텍대 등과도 협업했다. 산학협력 및 채용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남정민/샌프란시스코=김유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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