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형 스마트시티로 도시문제 해결"

입력 2024-01-09 17:56   수정 2024-01-10 00:26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한다. 국내 도시개발공사의 첫 CES 참가다.

GH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용인 지능형 모듈러 주택(현대엔지니어링)과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적용된 도시관리플랫폼(UT정보) 등을 CES에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GH와 협력기업의 부스는 세계 스타트업 특화 전시장인 베네시안엑스포에 마련됐다.

지난해 준공한 GH용인영덕행복주택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13층 높이 모듈러 주택이다. 모듈러 건축은 기존 건축방식 대비 30% 이상 탄소가 절감되고 소음, 분진, 폐기물이 적은 친환경 공법이다. BIM(3D 모델을 기반으로 건축·토목 등 모든 건설 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 등 전 생애주기 동안 적용되는 정보를 생산·관리하는 기술)과 혼합현실(MR) 기술 등 스마트 건축 기술이 적용된 점이 CES로부터 평가받았다.

제2 판교에 적용된 스마트도시관리 플랫폼은 통합 서비스 인프라다. 데이터 관리의 일원화를 통해 도시 관리 효율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이 플랫폼은 공공데이터 포털과 119, 경찰서 등 외부 기관 정보를 연계해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알고리즘을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대중버스 운영정보, 교통정보, 주차정보 등 복합적인 도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GH는 광교, 다산 신도시에서 시작해 최근 판교 제2테크노밸리까지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판교에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성공 경험을 활용해 제2, 제3 판교 사업에 적용할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제3 판교는 스마트빌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직·주·락·학을 실현하는 3세대 공공지식산업센터의 모델로 계획하고 있다. CES에 소개된 첨단 빌딩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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