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미 자연 공실률을 훨씬 밑돌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11%를 기록했다. 지난 6월(2.59%)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통상 오피스 시장에서 자연 공실률을 5%로 보는데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공실이 없는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강남 업무지구(GBD)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른 1.37%를, 중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 업무지구(YBD)는 직전 달(10월)보다 줄어든 3.19%, 0.92%를 기록했다. 특히 YBD의 공실률은 10월(0.99%)보다 줄어들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포·공덕지역이 0.33%, 동여의도 지역 0.77%, 서여의도 지역이 1.79%다.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당 19만8201원을 기록했다. 10월(19만7854원/3.3㎡)보다 소폭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GBD는 3.3㎡당 20만6055원, CBD 3.3㎡당 19만5208원, YBD 3.3㎡당 18만9485원으로 3개 권역 모두 직전 달 대비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공실률은 낮아지고 전용면적당 비용은 올랐다"며 "임대시장은 상당 기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