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태양광 파트너십 체결 영향에 연이틀 강세를 띠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1400원(3.78%) 상승한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4% 가량 올랐다.
지난 8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의 큐셀 부문 한화큐셀은 MS에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으로 총규모가 당초 2.5GW에서 12GW로 대폭 확대됐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를 포함한다.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비 홀리스 MS 부사장은 "한화큐셀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MS 태양광 장기계약의 의미'란 보고서에서 "내수 제품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산업 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웨이퍼 가격 급락, 미국의 견조한 수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중국 태양광 견제로 태양광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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