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원료의약품 매출 확대 및 수율 개선을 위해 공장을 개보수(리노베이션)했다. 신흥물산을 인수해 바이오에너지 신사업에 진출하고 면역 건강기능식품 ‘록피드’로 중국에 진출하는 성과도 확보했다.
올해는 ‘EC-18’ 신약개발을 수행하며 식품, 바이오에너지 등 유망기술 신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독자 개발 신약후보물질 EC-18을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항암제, 아토피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올해는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기술이전, 아토피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등을 추진한다. 신사업으로 진단사업 분야 진출도 검토 중이다.
주력 매출 사업인 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진해거담제 ‘엘도스테인’,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가도부트롤’, 항응고제, 소염진통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주력제품군을 조정해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자회사 신흥물산은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ESG연구소를 설립해 첨단소재 및 리사이클링 사업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정부 육성과제인 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앞으로 신흥물산이 엔지켐생명과학 기업가치 성장과 퀀텀점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푸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비상장 계열사다. 지난해 4분기 면역 건강기능식품 록피드로 중국에 진출했다. 올해는 헬스케어 구독경제 플랫폼과 각 지자체와의 공동 농축수산물 직거래 유통 등 수익 창출 플랫폼을 만들어 1000억원 매출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신흥물산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혁신성장으로 기업가치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며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확보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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