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화계에 따르면 손 작가는 9일(현지시간)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작고했다. 1946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경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생’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손 작가는 이후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 <꿈꾸는 목련> <코메리칸의 뒤안길> 등과 시집 <꿈을 담은 사진첩> <천치 시간을 잃은> 등을 펴내며 미주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고원문학상, 해외한국소설문학상 등을 받았다. 2019년 6월에는 미 중남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한인 종합문예지 한솔문학을 창간해 반년간 발행했다.
손 작가는 환경부 장관을 지낸 배우 손숙 씨의 동생이다. 유족은 부인 조석진 씨와 딸 주연·화연·다연 씨가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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