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롯데 3세'도 푹 빠졌다…CES서 선보인 신기술

입력 2024-01-10 18:49   수정 2024-01-10 19:02


롯데정보통신이 10일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가수 지드래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3차원(3D) 아바타의 키, 체형, 눈 크기, 미간, 코 높이 등 개인에 취향에 맞게 섬세한 설정이 가능한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건물에 반사되는 빛 묘사까지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행사에서 칼리버스에 새롭게 적용되는 UGC(User-Generated Content)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중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은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움직이는 인물 그대로를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돌, DJ와 같은 아티스트는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칼리버스는 여러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등 다수의 유통 채널과 함께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프레시, 메이크업포에버와 MCM, 록시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이들과 함께 웹3(탈중앙화 웹)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롯데정보통신 부스에는 가수 지드래곤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방문해 칼리버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관계자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가상세상과 현실세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인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롯데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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