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도시가스 배관을 절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5분께 은평구 녹번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가스 배관을 자른 신모(26)씨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신씨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로 배관 절단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신고가 접수되자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가스를 차단하고 주변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막상 신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가스 배관이 약1.5cm 절단되고,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은 정식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 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