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구시가 공개한 군위군 도시공간 개발 계획에 따르면 군위군에는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인 에어시티, 신공항프리존 등 중남부 신경제권이 들어선다. 총 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개의 첨단산업지구와 신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후보지)가 들어선다. 공항신도시, 공항산업단지, 공무원 연수시설, 맑은물 하이웨이 등 기존 사업과 연계돼 있다.
군위군의 개발 대상 면적은 기존 13㎢에서 93㎢로 약 7배 확대되고, 인구는 2만3000명에서 25만 명으로 11배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산업용지는 0.4㎢에서 30.7㎢로 최대 75배 증가한다. 이곳에서 일자리 10만 개를 확충하는 게 목표다.
첨단산업단지에 반도체, 미래차,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전문단지와 연구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이 산업단지나 주거지를 특성에 맞춰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공영·민간·원형지 개발 등의 다양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품산업단지, 에너지복합단지, 첨단섬유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공항 및 산업단지 종사자가 정주하는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주변 12.5㎢ 면적에 계획했다. 신공항과 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일대는 국내외 기업의 유치 및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TK신공항프리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을 포함한 대구시 100년 미래를 위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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