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장 기획관은 이를 위해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시한인 11일 0시를 기점으로 사직했다.
장 기획관은 "이제 대통령실 밖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의 푯대를 세우겠다"며 "국민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5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등 전략지역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기획관은 "대한민국 국민이 사는 곳이라면 서울을 포함한 어떤 수도권 험지 출마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전쟁의 화염 속이라도 뛰어들어 힘든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일했고,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를 맡았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맡아 2030 국제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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