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해당 지역 상황과 관련한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홍해에선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아덴만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홍해를 오가는 우리 선박 보호 등을 이유로 관련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 대변인은 청해부대의 홍해 투입 시 국회 동의 필요 여부에 대해 "지금 (청해부대 투입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어 답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작년 12월19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43개 국가 및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등이 참석하는 홍해 해상안보 관련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 등 다른 국가들도 홍해 남부와 예멘과 가까운 아덴만에서 진행될 합동 순찰 등에 힘을 보탤 것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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