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가족에게 발송되는 재난 문자를 똑같이 받고 안부를 챙길 방법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안전 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에서 재난 문자 수신 희망 지역을 설정하면 해당 지역의 재난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재난 문자를 통한 위험 상황 인지가 느린 노년층 등의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친인척 등에게도 대설·한파 위험정보를 발송할 수 있어서다.
문자 받기를 원하는 지역을 설정하려면 우선 스마트폰에서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의 홈 화면 하단의 환경설정에서 ‘수신지역 설정’을 누르고, 원하는 지역으로 설정(OFF→ON)한 뒤, 지역을 추가하면 된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원하는 지역의 재난 문자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앱을 사용하면 국민 행동 요령, 대피소 등 재난 발생 시 또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재난 안전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겨울철 대설·한파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안전디딤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모님 안부를 확인하고 겨울철 안전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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